
저번 글에서 한국 선생님들이 미국 간호사 시험을 볼 때, 거의 무조건적으로 뉴욕 간호사 면허 시험을 보는 이유가, SSN 없이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죠~. 사실 그 주요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한국 선생님들이 뉴욕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에요. 먼 옛날 간호 이민을 시작하셨던, 선조에 선조, 고조 할머니들까지해서 우리에겐 뉴욕이 왠지 친근합니다. 이민계의 할머니들부터 해서 거의 90프로 가까이, 한국 선생님들이라면, 예외 없이 뉴욕으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우리 한국인들에겐 뉴욕이 왠지 마음이 가고, 간접적이나마 누군가로부터 경우의 수를 들어와서 우리에겐 이제 뉴욕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축적 되었습니다. 이미 기존에 한국 선생님들이 많이 가신 것과 사돈에 친척, 건너 건너 아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한국 사람도 있을 거고, 자동차 없이 대중 교통도 비교적 이용이 가능하고, 지하철도 있고… 에이전시도 많고 등등의 이유가 뉴욕을 계속 선호하게 만드는 거겠지요.
그러다 보니 병원을 알아보는 첫 지역도, 뉴욕이 편한 것은 당연합니다. 뉴욕의 외국인들에 대한 이민 정책이나 문호가 타주에 비해 비교적 우호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 뉴욕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음을 뉴스를 통해 자주 듣습니다. 남미에서 미국으로 몰려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이 뉴욕의 관대한 이민자 또는 난민 정책을 선호하면서, 뉴욕으로 집중적으로 몰려들며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뉴욕만의 문제는 아니고 타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요즘 뉴욕에는 유난히도 관련 정책을 악용하는 사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급등하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은 우리가 SSN 없이 시험에 지원할 수 있는 주가, 뉴욕 외엔 없을까요? 라는 주제를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자면, SSN과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exam 없이 시험 지원 가능한 주, 그래서 외국 간호사들이 미국 간호사 시험을 지원하는데 있어 선호하는 곳 TOP5와, 추가적으로 이번달부터 SSN 없이 간호시험을 볼 수 있도록 법이 시행되는 주를 알려드릴게요.
성격 급한 분들 위해,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Connecticut, Montana, New York, Northern Mariana Islands, South Dakota
그리고 이에 가세해서, 메릴랜드가 이번달부터 추가되어, 전면적으로 의료인들을 구하고 있습니다.
위의 다섯 곳들은, 영어 인증 시험과 SSN이 없어도 시험을 볼 수 있고, 면허증 획득 및 리뉴가 가능한 주들입니다. 한국인들에겐 뉴욕 외엔 다 생소한 곳이지만, 타 외국계 간호사들에겐, 첫 미국 간호사 면허증을 획득하는데 있어 타주에 비해 비교적 접근이 쉬운 주들로 꼽힙니다.
Connecticut은 타주에 비해 외국인이 시험을 접근하는데 있어, 약간의 편리성이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Montana는 타주에 비해 프로세싱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고요.
New York- 한국인에겐 너무 친근해서 두말하면 잔소리니, 간단히 패스입니다. Northern Mariana Islands-이게 머지?하는 분들 계시죠? 괌은 들어봤는데… 말이죠. 여기도 미국령입니다. 사실 여기서 시험본 사람 아직 만나본 적은 없는데, 원론적으로 이곳도 SSN, 영어 시험 점수 없이 시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알아보면서, 저기는 사실 된다해도, 가서 1년 내내 수영만 하고 살수도 없을 거고, 한국 사람 중 누가 가는 사람이 있겠어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서 패스하렵니다. South Dakota 하면, 들판에 소들 가득한 농촌 풍경 생각나실 텐데요. 그러다 보니 전원생활에 문제 없고, 한인들 적어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곳도 한번 고민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추가적으로 이번달 부터 뉴욕주뿐만 아니라 메릴랜드주로도 시험 볼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을 아시나요? 사실 작년부터 메일랜드 주에서는 부족한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SSN이 없는 이민자들에게도 헬스케어 관련 면허증, 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이 법안을 상정했었는데요. 드디어, 이 상정안이 통과되어 이번달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거라, 초기에는 갈팡 질팡 혼란의 여지가 있긴 하겠지만, 공식적으로는 SSN 없이 메릴랜드에도 시험을 볼수 있는 길이 열려서, 외국계 간호사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민온지 20년이 된 저의 마음 한편에는, 제가 뉴욕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뉴욕 외에는 어쩐지…생소하게 들립니다. 한 곳, 한 길을 주로 파는 한국인과 달리, 다른 나라에서 온 간호사들은 여기 저기 루트도 많이 알고, 다양한 방법도 많이 시도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돌아보니 그 이유가, 이민 초기 외로울 때, 내가 알지는 못해도, 검은 머리카락 가진 한국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서인것 같습니다. 이전에 유색인종이라곤 저와 남편뿐이었던 인디애나에 1년 정도 살았었습니다. 당시 이웃들과 교회 사람들의 따듯한 교제와 관계 가운데 좋은 기억이 남긴 하지만, 그때는 저 혼자가 아니라 남편이 함께할 때였습니다. 사실 제가20년 전 싱글이었다면, 다른 주들은 누군가 가서,자리 잡고도와주지 않는다면, 외로울 것도 같고, 시골 냄새도 ㅎㅎ 나서 어쩐지 주저~될 것도 같습니다.
하여튼, 저의 수다는 여기서 마치고요.오늘은 SSN과 영어능력 인증 시험없이, 미국 간호사 시험 신청이 가능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한국 간호사님들 오늘도 힘내세요.